하이볼에 비싼 양주? 걱정하지마~ 싸고 맛있게 하이볼 만드는 법!
안녕하세요. 따부리입니다.
저는 사실 알코올과 거리가 좀 먼 사람이에요.
술을 도당췌 뭔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는데다가, 숙취는 또 어찌나 심한지…
내가 숙취를 참아가며 이 맛없는 걸 먹어야 하나?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.
고로 술을 거~의 먹지 않지요. 훗.
그런데 이런 저도 요즘 맛나게 즐기는 술이 있었으니, 바로 하이볼!
하이볼, 드셔보셨나요?
들어는 봤나 하이볼~ 하이루 아니져? 하이볼 맞습니다!
술을 잘 못 먹는 사람도 맛있게 한잔 호로록 할 수 있는 마성의 술, 하이볼.
하이볼은 양주+토닉워터+레몬즙을 섞어 만드는 일종의 칵테일인데요.
술맛 전혀 모르는 1인으로써 술을 잘 못 드시는 분들도
하이볼은 좋아하실 거라 이 연사 굳게 외칩니다! 존맛탱구리!
따라하기 정말 쉬운 하이볼 레시피 (소주잔 or 종이컵계량) |
1. 300ml정도 되는 컵에 얼음 가득 채워주기. 2. 양주 종이컵 1/3컵(소주잔은 1컵), 레몬즙 종이컵 1/5컵(소주잔 반컵), 남은 건 토닉워터로 채우기. 3. 잘 저어서 호로록 마셔주기. |
그런데 말입니다...
하이볼이라고 해서 다 같은 하이볼은 아니더라구요?
앞서 말씀드렸듯이 하이볼은 양주와 토닉워터, 레몬즙의 조합인데요.
양주라는 게 종류가 꽤 많잖아요? 즉, 어떤 양주로 만드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얘기죠.
심지어 양주뿐만 아니라 소주로도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요,
제가 화요로 만든 하이볼을 먹어본 결과, 음.. 댓츠노노~
처음에 맛있게 먹었던 고 맛난 하이볼이 아니었다는 것이지요.
두둥!
하이볼에 잘 어울리는 양주는 바로바로 발렌타인입니다.
발렌타인은 스코틀랜드의 유명한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라고 해요.
발렌타인은 비싼 양주로도 유명하지요. 연식이 오래될수록 더욱 값이 비싸지는데요.
발렌타인 30년산이 술집에서는 대략 120만 원, 직접 구매를 해도 100만 원 정도라고 하니
접근이 쉬운 양주가 아님에는 분명한 듯합니다.
하지만, 요 비싼 발렌타인 저렴하게 구매해서 집에서 하이볼 만들어먹으면 을매나 좋게요?
제가 집에서 손쉽게 맛있는 하이볼 만드는 법을 지금 바로 알려드립니다. 팔로팔로미~
비싼 발렌타인 안 사고 저렴하게 집에서 셀프 하이볼 만드는 법
바로 편의점 미니양주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.
편의점에서는 미니미니한 귀여운 양주들을 파는 코너가 있는데요.
요놈들을 잘 활용하시면 맛있는 하이볼, 내 입맛에 딱 맞는 하이볼을 찾을 수 있답니다!
추가로,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도 주류 코너에 한입거리 맛보기 양주를 팔더라구요.
편의점 혹은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미니발렌타인을 사다가 집에서 하이볼 한번 만들어보세요.
당신은 이제 하이볼의 노예!
예전에 멋모를 스무살 적에 같은 과 남학우가 발렌타인18년산을 아버지 몰래 들고 나와서
다 같이 맛본 적이 있었는데요. 그때 그 맛은 정말 형언하기 힘들 정도로 맛없었어요. 마치 볼펜 잉크맛?
당시의 발렌타인을 마셨던 소감은 '내가 왜 잉크를 먹고 있는가?'라는 생각만 들었었더랬지요.
그래서 사실 발렌타인에 대한 기억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는데,
발렌타인으로 만든 하이볼을 맛본 순간!
눈은 늘 뜨고 다녔지만 앞이 잘 보일까 싶었던 새우 같던 저의 동공이 바로 확장되어버렸습니다. 청아~!
처음 제가 하이볼을 접했던 곳은 오코노미야끼를 전문으로 파는 식당이었는데요. 그곳에서 하이볼을 맛보고 뿅 반해버려서 바로 집으로 와서 하이볼을 제조해 봤었더랬어요.
그때 마침 우연인듯 우연 아닌 우연 같이 집에 있던 양주가 바로 발렌타인이었어요.
그 발렌타인을 집어들고 바로 셀프 하이볼을 제조해 봤는데, 으아닛?! 집에서도 이런 맛이?
제가 식당에서 먹었던 바로 그 하이볼 맛과 똑같은 거예요!
그후로 저희 집 냥반의 소듕한 발렌타인은 저의 하이볼이 되었다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랍니다. 핫핫.